결국 사랑하게 될거야
요즘 살면 살수록 느끼는 건, 우리 인간은 사랑하지 않고는 못 버티는 존재들이라는 거야.
사랑은 꼭 남녀 간의 설렘이나 서로를 갖고 싶다는 욕망만을 뜻하는 게 아니잖아.
사랑은 참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해.
매일 아침 마주치는 나무를 마음 깊이 사랑하는 것,
나의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것,
부모님을 향한 수많은 감정 속에도 분명 사랑이 있고,
친구 혹은 어떤 존재를 향해 사랑이라는 마음을 품기도 하지.
사랑은 한 가지로 정의할 수 없는 것 같아.
어쩌면 완전한 사랑, 완벽한 사랑이 무엇인지 하나로 정의할 필요조차 없는지도 모르고.
그리고 나는 그게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생각해.
사랑은 수많은 감정의 집합체이고, 그 감정들은 서로 얽히고 움직이며 끊임없이 변하잖아.
나는 그게 어마어마하게 신비로운 것 같아.
AI 시대에 인간의 역할은 뭘까. 인간은 왜 살아야 할까.
이런 이야기들이 오가는 지금, 나는 한 인간으로서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어.
우리는 더 제대로, 더 많이 사랑하고 느끼고,
더 많이 망설이고 주저하고,
모순을 겪고 깨우치고,
때로는 미워하기도 하면서,
그 수없이 많은 감정의 덩어리 속에서도
그래도 사랑을 선택하고자 하는 존재라고.
정형화되지 않은 그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어딘가에 담고 싶어.
‘우리 사람은 사랑하는 동물이다.’
오늘 아침,
그런 이야기를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