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8.26 · 오전 08:29

우리는 본능적으로 모호하고, 어렵고, 위험해 보이는 것을 피한다. 나도 그랬다.

20년 가까이 조직 안에서 일하며 리더 역할이 익숙해 질수록, 나는 자연스럽게 확실하고 안전하며 성공 확률이 높은 선택에 익숙해졌다. 조직의 의사결정은 그래야 했으니까.

내 삶은 조금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는 경쟁자가 없다.
나는 누구와도 같지 않은 고유한 존재니까.

그렇다면 나를 성장시키는 건 오히려
확실하고 효율적인 것만 좇는 게 아니라,
모호하고 비효율적이고 불안정한 것들에 부딪혀보는 게 아닐까.

오늘 아침 그 생각이 선명해졌다.

그래서 한동안 접어두었던 것을 다시 파고들어 보려 한다.

남들이 어렵다고 하고, 기피하는 분야라도
그 안에 내 비전과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외면하지 않기로 했다.

안전하고 정답처럼 보이는 길에서 조금 벗어나
모호하고 불확실하고 위험해 보이는 세계로
나를 더 밀어넣어 보려고 한다.

어쩌면 그곳에,
내가 아직 발견하지 못한 내가 있을 테니까.